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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각살우(矯角殺牛)
소의 뿔을 바로잡으려다 소를 죽인다는 뜻으로 작은 결점이나 흠을 고치려다 도가 지나쳐 큰 손해를 보거나 일을 그르친다는 뜻이다.
- 矯 바로잡을 교
- 角 뿔 각
- 殺 죽일 살
- 牛 소 우
옛날 중국에 한 농부가 살고 있었다. 이 농부에게는 농사 일도 잘하고 농부의 말을 척척 알아듣는 황소 한 마리가 있었다. 윤기 나는 몸에 잘 발달된 근육, 언뜻보기에도 잘 생긴 소였다. 주인의 뜻을 거스르는 일 없는 착한 소였지만 농부는 한 가지 불만이 있었다. 황소의 뿔 하나가 바르지 않고 조금 비뚤어져 있었던 것이다. 어느 날 농부는 소의 뿔을 밧줄로 팽팽하게 묶어 비뚤어진 뿔을 바로 잡으려고 했는데, 그만 뿔이 뿌리째 뽑아지면서 소가 죽어버린다. 이 농부처럼 사소한 결점을 바로 잡으려다 오히려 큰 일을 망쳐 버리는 행위를 교각살우(矯角殺牛)라고 한다.
이번 검수 완박을 놓고 정치권에서 말을 많다. 대부분의 보수언론이나 정당은 검수완박을 성급한 결정이라 말하며 피해가 득 보다 실이 많다고 주장한다. 반면 진보 언론의 경우는 반드시 그리고 빨리 개혁해야 할 것으로 보고 있다. 국민일보는 검수완박에 대해 '교각살우'라는 사자성어를 통해 검찰개혁의 불필요함을 역설한다.
김오수 검찰총장은 14일 국회를 찾아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추진 중단을 호소하기 위해 동분서주했다. 김 총장은 “곧바로 검찰을 전부 폐지하는, 교각살우의 잘못은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김 총장은 오전 국회에서 박광온 법제사법위원회 위원장을 면담하러 가면서 취재진에게 “국민의 대표인 국회의 권능에 검찰이 따르는 것은 지당하다”면서도 “(검수완박은) 문제가 될 게 명약관화하기 때문에 이를 법사위원장 및 법사위원에게 설명드리고자 한다”고 했다.
그는 “검찰의 수사 기능을 전면 폐지되면 범죄자는 행복해지고 범죄 피해자는 불행해질 것”이라며 “우리 사회에서 부정부패 범죄가 득세한다면 국민과 국가가 불행하게 된다”는 언급도 했다. 이어 “검찰 수사의 공정성이나 중립성에 문제가 있다면 그 부분만을 시정하는 특별법을 만들어도 좋다. 사법개혁 특위처럼 특별한 기구를 국회서 만들어도 좋다”고 덧붙였다.
[출처 국민일보]2022년 4월 14일 “검수완박은 교각살우” 속 타는 檢, 국회 찾아 호소
[비슷한 의미의 고사성어]
교왕과직(矯枉過直)
소탐대실(小貪大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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